존 람, '환상의 20m 우승 퍼팅'...임성재, 2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진출 / YTN

2020-08-31 14

세계랭킹 2위 존 람이 PGA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연장 첫 홀에서 나온 우승 퍼팅이 환상적이었는데요.

우리나라의 임성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존 람에 한 타를 뒤진 더스틴 존슨의 마지막 18번 홀 버디 퍼트.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공이 홀컵으로 빨려들어 가면서 벼랑 끝에 몰렸던 존슨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갑니다.

하지만 존 람도 역시 긴 퍼트로 응수했습니다.

연장 첫 홀, 쓰리 퍼트가 염려됐던 20m 넘는 존 람의 버디 시도가 작은 마운드 2개를 넘더니 거짓말처럼 홀컵 안으로 사라집니다.

우승 상금 20억 원을 품에 안긴 환상의 퍼트였고, PGA 역사에 기록될만한 명승부였습니다.

[존 람 / 플레이오프 2차전 우승 : 설명이 안 돼요. 아직도 연장 홀에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 순간 벌어진 일을 아직도 믿을 수 없어요.]

비록 우승은 내줬지만 1차전 우승자인 존슨은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를 지켜 10언더파를 안고 이번 주 투어챔피언십에 나가게 됐습니다.

2위에 오른 람은 8언더파로 마지막 승부를 시작합니다.

[더스틴 존슨 / 페덱스컵 랭킹 1위 : 정말 좋은 퍼팅으로 연장에 갔고, 연장전 퍼팅도 좋았습니다. 마운드 넘을 때는 또 들어갈 줄 알았는데 안 됐네요.]

임성재는 공동 56위로 2차전을 마쳤지만 페덱스컵 랭킹 9위를 기록해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안병훈은 공동 12위로 선전했지만 페덱스컵 랭킹이 33위에 그쳐 30명에게만 주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타이거 우즈도 랭킹 63위에 머물러 2년 연속 '별들의 전쟁' 투어챔피언십에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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