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회 방문 부사관 확진…軍, 휴가 통제 일주일 연장

2020-08-30 0

대구 교회 방문 부사관 확진…軍, 휴가 통제 일주일 연장

[앵커]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교회에서 주말 예배를 본 군 간부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남 공군 부대 등 군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군은 장병 휴가 통제 조치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에 있는 육군 2작전사령부 예하 지원 부대에서 부사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부사관은 영외 종교활동을 금지한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지난 23일 대구 사랑의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 사랑의교회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교인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입니다.

"역학 조사 결과 지표 환자와 교인 다수가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에 참석한 후 교회 예배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군 당국은 즉각 부대를 폐쇄하고, 구체적인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군 관계자는 역학 조사가 마무리되면 확진 부사관에 대한 징계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 성남의 공군 부대에서도 확진 환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최근 휴가를 다녀온 병사가 확진된 데 이어 부대원 전수 검사 과정에서 추가 감염자가 확인된 것입니다.

군 관련 확진이 속출하면서 군 당국은 대책을 강화했습니다.

우선 전 장병을 대상으로 휴가 통제 조치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6일까지 휴가와 외출, 외박, 면회가 모두 제한되는데,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대 내 모든 종교시설도 폐쇄됩니다.

군은 부대 밖으로 출퇴근하는 군무원과 간부들의 탄력근무제 시행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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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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