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299명 기록했습니다.
지난 27일 441명까지 치솟은 이후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닷새 만에 다시 300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이건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방심은 금물이라는 겁니다.
역학조사로 따라잡기에 확산속도가 여전히 빠릅니다.
최근 2주간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21.5%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만 2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구에서는 신천지 사태 이후 또다시 교회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회 문 앞에 집합금지 명령서가 붙었습니다.
방역차가 멈춰서 입구를 소독합니다.
이 교회에서 오늘까지 3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차 대유행 당시 대구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이웃 주민]
"교회 사람들이 들락거렸어요. 저녁에도 보니 한 번씩 들락거리고."
교인 103명 중 절반 가까이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대구시는 파악하고 있지만, 이 교회는 지난 수요일까지 대면 예배를 계속했습니다.
확진 교인 34명 중 22명은 광화문 집회를 다녀왔습니다 .
이들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앞선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가 뒤늦게 양성으로 돌아섰습니다.
대구시는 계속된 예배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랑의교회 집단 감염은 지난 28일 이 교회에 다니는 중학생 일가족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확인됐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8월 26일 이후 검사를 받아 확진된 중학생으로 인한 밀접 접촉자와 교인 전수조사에서 21명이 다시 양성 판정으로 확진됐습니다."
이 중학생은 부모와 함께 광화문집회를 다녀오고도 행정명령 기간 내 검사를 받지않았습니다.
대구시는 이 중학생에 대한 법적 처벌을 검토하는 한편 대면 예배를 강행한 사랑의교회 목사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 모든 교회에는 어제 오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에 준하는 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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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