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남해안 상륙 전망…영남 관통할듯
[앵커]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8호 태풍 '바비'보다 세력이 강한데다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라 큰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화요일 제주를 시작으로 수요일부턴 전국이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필리핀 동쪽 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 태풍 '마이삭'은 30도를 넘는 뜨거운 바다에서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아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재는 강도 중급에 강풍반경 330km 정도이지만 한반도 근처로 올라올 땐 강도 '매우 강', 강풍반경은 최대 400km에 달할 전망입니다.
태풍은 주 초반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간 뒤, 수요일에 제주도에 접근하겠습니다.
이후 진로가 유동적인데 기상청은 수요일 밤이나 목요일 새벽쯤 전남이나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걸로 예상합니다
미국과 일본 등의 기상청 역시 남해안 상륙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태풍이 워낙 크고 강하게 발달하고 있어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특히 태풍의 길목인 남해안과 동쪽 지방에선 강한 폭풍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 '마이삭' 은 필리핀 부근해상에서 발달해 북상하면서 2일경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겠으니 사전 대비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일주일 새 두 개 태풍이 잇따라 한반도로 북상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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