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보다 센 태풍 '마이삭'…부산~대한해협 지날 듯
[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지난 8호 태풍 '바비' 보다 세력이 더 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의 소용돌이 구조는 더욱 탄탄해졌고 구름 무리도 갈수록 발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부근의 30도를 넘는 고수온 해역에서 태풍이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태풍 '바비' 보다 남쪽에서 발생한 태풍 '마이삭'은 뜨거운 바다를 장시간 지나며 북상할 전망입니다.
태풍은 주 초반 '매우 강' 단계로 일본 오키나와 부근을 지난 뒤, 다음 달 2일에는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올라오겠습니다.
이후에는 진로가 유동적인데, 기상청은 태풍이 경남 해안 또는 대한해협을 통과할 확률을 가장 크게 보고 있습니다.
남해안에 상륙하거나 일본 규슈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습니다.
태풍이 워낙 강하게 발달하는 탓에 우리나라는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르면 1일 제주를 시작으로, 2일과 3일 사이엔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태풍 '마이삭' 은 필리핀 부근해상에서 발달해 북상하면서 2일경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겠으니 사전 대비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일주일 사이 잇따라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kimjh0@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