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블랙 팬서'의 주연 배우 채드윅 보즈먼이 암 투병 끝에 사망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생전에 인종차별에 맞선 실존 흑인들을 연기했던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영화 '블랙 팬서'에서 주연을 맡았던 채드윅 보즈먼이 미국 LA 자택에서 대장암으로 숨졌습니다.
보즈먼은 첫 흑인 영웅이 나온 마블 영화에서 가상의 아프리카 국가 와칸다를 이끄는 왕을 연기해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43살의 보즈먼은 암 투병을 널리 알리지 않고 활동을 해왔습니다.
보즈먼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영화를 촬영했다"면서 "그는 진정한 전사였다"고 애도했습니다.
고인은 인종차별에 맞선 실존 흑인도 많이 연기했습니다.
에서는 미국 최초의 흑인 연방 대법관을 연기했고 에서는 소울 음악의 대부인 천재 음악가 역을, 에서는 첫 흑인 메이저 리거인 재키 로빈슨 역을 맡았습니다.
미국 각계에서 추모와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그가 여러 세대에 영감을 줬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는 "너무 일찍 떠났지만 그의 삶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적었습니다.
보즈먼이 올린 마지막 트윗은 바로 해리스가 역대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된 것을 축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고인을 회상하고 추모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 덴절 워싱턴, 새뮤얼 잭슨과 마블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 배우들도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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