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 'n차 감염'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자칫 방역 시기를 놓치면 지역 사회로 크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르신들이 낮에 소일하는 주간 보호센터입니다.
이곳에서 90대 노인과 40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시설을 이용하던 80대 노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접촉자로 분류돼 실시한 검사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검사 당시 이들은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시설 이용자와 직원들에 대해 진단검사와 함께 자가격리 조처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시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자가 격리자의 증상 발현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충북 지역에서는 지난 26일부터 사흘 새 지역에서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11명이 확진자의 직장 동료나 배우자·지인 등으로 'n차 감염' 관련자라는 점입니다.
특히 진천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험회사 직원 3명도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감염된 사례입니다.
이들의 직업 특성상 대면 접촉을 하는 업무가 많고 활동 영역도 넓어 방역 당국이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정애 / 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수도권으로부터의 전파는 줄고 있지만, 지역 내 소규모 모임·판매·식사 등을 통한 지역 내 'n차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지역 내 'n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추가 접촉자를 신속히 찾아 자가격리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고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밀폐·밀집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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