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보다는 강하고 3단계보다는 낮은 2.5단계. 처음 겪는 제도에 헷갈리는게 아직도 많습니다.
김단비 기자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질문1) 체인점 형태인 커피전문점 매장에서는 커피를 마실 수 없다고 하는데 빵과 커피를 같이 파는 곳은 여기 해당되나요?
파리바게트나 던킨도넛처럼 빵을 위주로 팔고 음료를 곁들여 파는 곳들은 제과점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제과점은 밤 9시 전까지 매장 안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나 할리스같은 커피전문점은 샌드위치 같은 빵을 팔고 있지만 음료전문점이기 때문에 시간에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할 수 있습니다.
질문 2) 헬스장 같은 실내체육시설도 모레부터 운영을 중단하잖아요. 코로나19 때문에 홈트레이닝 받는 경우도 많은데 일대 일 강습은 괜찮나요?
저도 좀 헷갈려서 취재를 해봤더니 복지부 역시 "유권해석이 필요한 부분이다"며 명확한 답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일대일 강습은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지만 설령 집이라고 해도 밀폐된 공간이고 비말 발생이 많기 때문에 위험성을 따져볼 필요는 있다는 겁니다.
지자체별 판단에 따라 앞으로 업종이 더 추가되고, 약간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복지부 설명입니다.
질문 3)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다 보니까 내 주변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분들 많아요. 예를 들어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면 저도 바로 검사 받아야 하나요?
지난달에 나온 코로나19 대응지침서를 다시 꼼꼼하게 살펴봤는데요.
몇 가지 예시가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확진자와 2미터 거리 내에서 몇 분간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면 검사 대상입니다.
같은 사무실이지만 부서가 달라서 멀리 떨어져 앉거나 서로 말할 일이 없는 경우도 있죠.
이 경우 근무하는 동안 마스크를 밀착해서 착용했고, 대화나 마주칠 일이 없었다면 검사 우선대상은 아닙니다.
같은 층은 아니지만 같은 건물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면 어떨까요?
이 경우도 마스크의 착용 유무가 중요한대요.
복도나 엘리베이터에서 상대방과 자신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마주쳤다면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일 뿐, 의심된다면 무조건 검사받으셔야 합니다.
질문4) 무증상 확진자들이 가는 생활치료센터에 자리가 없다보니 최근엔 2인 1실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더 불안하다, 차라리 자가 격리하면 안 되냐는 분들도 있어요.
네, 하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게 원칙입니다.
확진자에게 의학적 처치가 필요하면 병원으로 확진자의 증상이 가볍거나 없으면 생활치료센터로 보내집니다.
무증상자를 집에서 격리치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자가치료는 저희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의 하나로 검토하고 준비하는 상황이지, 구체화돼 있거나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최근 사망자 6명 중 4명이 숨진 뒤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바로 이 점이 우려스럽다며 역학조사 역량을 시험받고 있는 상황이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역학조사가 감염 확산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방역당국은 우리 주변에 아주 가까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돌아다니고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네, 지금까지 김단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