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한국인 선원 2명이 또다시 피랍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8시,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쯤 토고 연안에서 남쪽으로 200km 떨어진 해역에서 조업하던 우리 선원 2명이 무장 괴한에게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해적들은 가나 국적 어선 AP 703호를 습격한 뒤 한국인 2명만 소형 보트에 태우고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했습니다.
배에 함께 타고 있던 가나 선원 48명은 타고 있던 배를 그대로 타고 가나로 귀환했습니다.
외교부는 즉각 현지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가나, 나이지리아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피랍선원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우리 선원이 피랍된 것은 지난 6월 24일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지난 5월에도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새우잡이 선원이 피랍되는 등, 사고가 잦은 이 일대는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에 의해 '고위험 해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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