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정기에도 뜨거운 정경심 재판…다음주 조국 증인 출석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국 법원에는 휴정 권고가 난 상태입니다.
하지만 주요 증인들이 출석하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은 그대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다음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법원행정처가 전국 법원에 휴정을 권고했지만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정 교수 재판의 경우 주요 증인 출석 일정이 줄줄이 잡혀있어 기존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방청석을 줄이면서 법정은 한산해졌지만, 새로운 증언이 쏟아져 나오면서 공방은 치열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7일에는 김미경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과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조카 A씨가 증언대에 섰습니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 청문회 국면에서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와 관련해 잘 모르는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가 재판부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하며 추가 질문을 던졌습니다.
최 전 총장의 조카 A씨는 변호인과 검찰이 각자 유리한 방향으로 질의하자 진술을 번복해 재판부에게 경고를 받았습니다.
다음달 3일에는 조 전 장관이 증언대에 섭니다.
최근 조 전 장관은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재판 내용을 언급하면서 검찰과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법정 증언이 임의로 인용되어 일방적인 주장에 사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왜곡된 언론보도에 대한 나름의 방어"라며 반박했습니다.
정 교수의 1심 재판이 10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증인신문 일정은 점차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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