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한미연합훈련...전작권 전환시기 차질 빚나 / YTN

2020-08-28 3

우여곡절 끝에 열흘 일정으로 재개됐던 한미연합훈련이 어제 모두 종료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훈련의 모습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이번 훈련에서 전시작전권 전환 검증 연습도 사실상 무산되면서 전작권 전환 일정이 차질을 빚을 거란 전망이 제기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부터 예정됐던 후반기 한미연합훈련은 이틀 뒤인 18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훈련에 파견됐던 육군 간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급 연기된 겁니다.

한반도 유사시를 가정한 방어와 반격이라는 훈련 내용은 다르지 않았지만, 증원병력 역시 최소화했습니다.

전시지휘소도 수방사 문서고 등 기존 지휘소가 아닌 합참으로 바꿔 병력을 분산했습니다.

코로나19가 한미연합훈련의 모습까지 바꾼 겁니다.

북한은 코로나19와 집중호우 피해가 다급했는지 이번 훈련에 대해 별다른 반발은 없었습니다.

훈련 기간에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도 태풍피해 예방 대책만 주로 언급됐습니다.

[조선중앙TV : 인민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태풍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게 즉시적인 대책들을 강구할 데 대하여 강조하셨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은 모두 끝났지만 전시작전권 전환 2단계 검증 절차인 완전운용능력 검증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내년 봄 3단계 검증을 마치고 조건을 채워 2022년 5월까지 전작권 전환을 마친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겁니다.

한미는 앞으로 전작권 전환 검증 방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지만, 내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기 내 전작권 전환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829051643519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