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체육회 안일했다"…체육회는 이의 신청
[앵커]
문화체육관광부가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특별조사단의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회장을 엄중 경고하고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했는데요.
체육회는 일부 조사 결과에 이의를 신청한다는 입장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빙상계 폭력 사건 이후 최근 2년간 체육계 혁신과 가혹행위 근절에 대한 대책들을 발표해온 대한체육회.
하지만 문체부 특별조사단 진상 조사 결과 이행된 과제는 10개 중 4개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조단은 체육회가 고 최숙현 선수 사건에서도 안일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최 선수가 제출한 녹음파일 존재를 누락했고, 대면조사도 실시하지 않는 등 조사 역시 부실했다는 겁니다.
문체부는 총체적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한체육회장을 엄중 경고하고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해임 절차가 이루어질 지는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상황에 대한 엄중함을 충분히 이해하실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특별조사단이 지적한 조사 업무 태만 등 일부 사실과 다른 감사 결과에는 이의 신청을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부당한 업무 처리가 있었다면 "클린스포츠센터 정원이 감축된 상황에서 문체부의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이 지연돼 생긴 행정공백"이라며 문체부의 부당성 역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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