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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립중앙의료원 찾아 수도권 병상 현황 점검
"자택에서 사망하는 일 없도록…" 중증환자 병상 확보 주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신중히 검토할 문제"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수도권 병상 상황을 점검하고 중증환자 병상 확보를 당부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2단계 시행 효과를 좀 더 지켜본 뒤에 신중하게 검토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덕분에' 배지를 착용한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습니다.
설 연휴 직후 첫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해 과도할 정도의 선제적 방역조치를 주문한 지 일곱 달 만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병상 부족 우려가 나오는 터라 직접 현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일차적으로 그런 '덕분에 챌린지' 받을 분들이 여기 계신 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칸막이가 설치된 회의실에서 수도권 병상 확보와 생활치료센터 확대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주영수 /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 부족하면 하루 이틀의 여유를 요청해서 만들어내고 이렇게 해서 아주 유연하게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다행히 그 범위 안에서 현재는 운영되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환자가 병상 부족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중증환자가 자택에서 사망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중증환자는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최우선으로 중증환자 병상으로 이송되도록 해서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갖지 못한 채 돌아가시는 일 없도록 그 부분 꼭(당부 드립니다)….]
수도권에 2.5단계로 평가되는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3단계 격상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2단계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며칠 시간이 걸리는 데다, 지난 주말 통행량이 17% 줄어드는 등 국민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니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말 많은 국민이 이 상황에 대해 긴장하면서 정부의 방역 조치에 협조하고 있고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든지 이런 노력을 해주고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일부 무책임한 집단에서 대규모 감염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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