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도 카페 못 앉는다

2020-08-28 11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28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정부가 오늘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추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일상의 큰 변화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최진봉 교수님, 사실상 2.5단계라는 평가도 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게 프랜차이즈 카페인 것 같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프랜차이즈 카페 같은 경우에는 매장에서 식사하거나 음료를 마시는 게 금지되게 됩니다. 결국 포장으로 가져가거나 주문하고 가져갈 수는 있지만 매장에서 앉을 수 없게 되는데요. 이 조치는 30일부터 시작합니다. 8월 30일부터 9월 6일 24시까지입니다.

[김종석]
모레부터 다음 주 일요일까지.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이현종 위원님, 헬스장과 골프연습장들은 어느 정도 예상됐어요. 그런데 학원은 온라인 수업만 허용되고 독서실은 이용이 금지된다. 결국 방역당국이 다중이용시설에서 비말 감염이 많다고 판단한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2.8단계 정도 되지 않나 싶어요. 거의 3단계에 준하는 조치들을 취하지 않습니까. 아마 카페를 가지 못하는 것은, 최근에 스타벅스 지점에서 60여명 이상이 집단감염 되는 사례가 있었지 않습니까. 특히 지금 덥다보니 에어컨을 통한 감염이 굉장히 많거든요. 아마 학부모들이 느끼기에 가장 큰 문제가 학원과 독서실인 것 같습니다. 독서실과 학원을 못 보내게 되면 초중고 학생들은 전부 집에서 공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학교 수업도 안 하고 학원과 독서실도 못 가니 학부모들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김종석]
오늘 방역당국의 조치는 크게 네 가지인데요. 꼭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정부의 강화된 발표는 감염 전문가들이 그동안 꾸준하게 3단계 격상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그것을 일부 받아들인 듯합니다. 김근식 교수님, 3단계는 정부가 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이기 때문에 현격하게 신규 확진자가 늘지 않는 한 이 정도 수준에서 정부가 가늠하겠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3단계를 마지막 최종 카드로 꺼내기에는 부담이 큰 것 같고요. 사실상 2.5를 넘는,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정도의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인데요.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봐야할 대목은 일주일만 임시로 해보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단 일주일 정도의 예비 기간을 거의 3단계에 준하는 방역 고도화를 시켜서 한번 막아보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정부 방침을 적극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자영업자나 음식점 전반적인 데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클 겁니다.

[김종석]
실제로 8일간이라고 하더라도 얼어붙는 내수 경제는 치명타이니까.

[김근식]
체감으로는 굉장히 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번 과도적 조치를 통해서 음식점에 미치는 경제적 파장이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이용을 못했을 때 일반 근로자들이 갈 데가 없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고민을 같이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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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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