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단계 격상 기로'…주말이 확산 분수령될듯

2020-08-28 0

광주 '3단계 격상 기로'…주말이 확산 분수령될듯

[앵커]

'서울 광화문 집회발' 교회 집단 감염 등이 확산한 광주에서는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모든 대면 종교활동이 금지되고, 헬스장 등 체육시설도 휴업에 들어갔는데요.

광주시는 이번 주말을 '3단계 격상'의 기로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집회발' 광주 성림침례교회 집단 감염이 광주를 헤집어놨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탁구클럽에서도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고, 소규모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광주 지역에선 지금껏 가장 많은 39명이 확진됐고, 이튿날에도 17명이 감염되는 등 최근 사흘간 60여명이 새로 감염됐습니다.

교회와 탁구클럽 관련 추가 감염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삶도 위축됐습니다.

"약속도 다 취소돼 버리고, 되도록 안 움직이려고 노력을 하는 거죠. 괜히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광주시는 27일 정오부터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광주 공동체의 최대 위기"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모든 종교시설에서 대면 종교활동이 금지됐습니다.

헬스장을 포함한 광주 모든 체육시설도 강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고3을 제외한 광주 시내 학교 학생들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합니다.

광주시는 이번 주말을 지역감염 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와 전쟁 중입니다. 이번 주말에도 지역감염이 확산되는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적극 검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상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의료진과 공무원의 피로도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광주시는 긴급 의료지원단 모집에 나서면서 의료인들의 도움을 적극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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