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는데, 내일 9호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태풍이 다음 주 중반 이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수도 있어 경계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필리핀 동쪽 해상에 회전하는 거대한 구름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올해 18번째 만들어진 열대저압부입니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주말 새벽에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되는 것인데, 다음 주 수요일쯤 서귀포 남쪽 약 42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진로는 각국의 모델마다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기상청 예측 모델은 태풍이 중국 동해안에 상륙한 뒤 서해로 진출해 북한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과 미국 모델은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9호 태풍은 지난 8호 태풍 '바비'보다 세력이 더 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필리핀 동쪽 해상이죠. 그쪽에서 발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고수온 영역을 지나오면서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엔 중형급이었지만 다음 주에 오는 태풍은 대형급이 되지 않겠나….]
따라서 다음 주 일주일 만에 태풍이 또 영향을 준다면 이번에는 강풍뿐 아니라 폭우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와 강도가 아직 유동적이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태풍 발생과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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