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고 부자는 전봉민 '900억'…평균은 23억원
[앵커]
21대 국회의원들의 신규 재산 등록과 재등록 현황이 공개됐습니다.
미래통합당 전봉민 의원의 재산이 900억원이 넘어 가장 많았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160억원 넘게 재산신고액이 늘어났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값은 약 10억원.
신규로 재산을 등록하거나 재등록 의무가 있는 21대 국회의원 175명 가운데 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사람들은 93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신고 재산 평균액은 23억원,
20대 때인 34억 2천만원보다는 10억넘게 줄었고, 19대 때인 15억보다는 8억원 늘었습니다.
이번 평균값은 1위를 차지한 미래통합당 전봉민 의원의 914억원을 제외하고 계산됐습니다.
전 의원의 재산 가운데 대부분인 858억은 비상장주식이었습니다.
통합당 한무경 의원은 452억원, 김은혜 의원 210억원, 강기윤 의원 115억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도 212억원으로 수백억원대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19대 국회 이후 이번에 재산을 새로 신고한 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아들과 딸이 갖고 있는 이스타홀딩스의 비상장주식 168억원어치가 추가되면서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양향자, 정태호, 이낙연 의원도 지난 신고액보다 4억원 넘게 재산이 늘며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원택 의원과 김원이 의원은 재산이 2억 넘게 줄었습니다.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강선우 의원은 각각 5억8천만원과 4억8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이밖에 '정의연 의혹'에 휩싸였던 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이규민 의원은 각각 6억4천만원과 275만원을 신고했고, 보석, 악기, 저작재산권 등을 신고한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은 물론 강남·서초·송파에도 집이나 사무실을 갖고있는 다주택 의원도 20명이 넘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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