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 패널 날아가고, 편의점 문 '활짝'...수도권 곳곳 강풍 피해 / YTN

2020-08-27 4

우려했던 것보단 약했지만,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곳곳에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제보 영상도 YTN으로 많이 들어왔는데요.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좁은 주택가 골목길에서 소방관들이 절단기로 샌드위치 패널을 잘라냅니다.

누수를 막기 위해 지붕에 덧대놓았던 샌드위치 패널인데, 새벽 강풍에 날려 바닥으로 떨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다쳤는데,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람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제보 영상도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편의점 문이 한순간에 열리더니 진열대 위 상품이 우수수 바닥에 떨어지는가 하면, 세찬 바람에 바닷물이 마치 연기처럼 날립니다.

강풍을 못 이기고 쓰러진 나무도 많았습니다.

대형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2차선 도로가 가로막히기도 했고, 숙박업소 앞에 심어진 오동나무도 힘없이 넘어졌습니다.

아파트 경비실 위를 쓰러진 나무가 덮치기도 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외에도 곳곳에서 간판이나 구조물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밤사이 수도권에서만 피해신고 210여 건이 접수돼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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