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꺾이고 쓰러지고…다행히 피해는 '미미'

2020-08-27 1

강풍에 꺾이고 쓰러지고…다행히 피해는 '미미'
[뉴스리뷰]

[앵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가면서 밤사이 경기와 인천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나무가 쓰러지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곽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붕 위에 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던 밤사이, 거센 바람에 꺾인 나무가 가정집 창고를 덮쳤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집주인은 급한대로 잔가지부터 정리해봅니다.

"작년에도 그랬는데 올해는 그거 대비해 준비를 해서 나무도 저렇게 나무끼리 묶어 놓고 이랬는데…불안하고 밤새 잠을 못 자죠."

제 뒤로는 작년 태풍 링링으로 나무들이 쓰러졌던 흔적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거목이 맥없이 쓰러지는 일은 올해도 반복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나무가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쓰러졌습니다.

경기지역에서 접수된 이번 태풍 관련 119신고는 60여건.

신고 대부분은 간판과 옥상 구조물 등이 떨어질 것 같다는 내용이었고,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파주 한 아파트에서 쇠파이프가 떨어져 주민이 찰과상을 입은 게 유일한 인명피해였습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강한 바람에 건물 유리창이 깨져 바로 앞 인도까지 통제됐습니다.

인천 중구와 강화군에서도 강풍에 따른 시설물 파손 우려로 소방대원이 출동해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인천에서는 20건, 서울에서는 50건 가량의 태풍 피해 신고가 있었지만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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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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