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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조용한 전파…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가 확산 촉발
"2단계 철저히 지켜야…3단계 포함 격상 수준 검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대구 신천지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인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300명을 넘어선 데다, 깜깜이 환자마저 급증하면서 확산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포함한 격상 수준 논의를 본격화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3월 대규모 집단 감염을 불러온 대구 신천지 사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수도권 확진자만 300명을 넘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비수도권도 다섯 달 만에 100명이 넘었습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 : 수도권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전국적으로도 이러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굉장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33%로, 최근 2주로 길게 잡아도 20%에 달합니다.
조용한 전파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건데, 여기에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도심 집회가 확산을 촉발한 겁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이제는 코로나19 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방역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재욱 /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서울, 경기 지역만이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혹은 그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라도 향상해서 실제적 방역 효과를 조금 더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2단계를 철저히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3단계나 이에 준하는 조치 등 거리 두기 격상 수준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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