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27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종석 앵커]
국회 폐쇄가 언제까지 될까요. 어젯밤 국회에 출입했던 언론사 기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늘 국회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이 모두 폐쇄됐습니다. 이 확진자가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 전원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도운 위원님, 제가 방금 전에 뉴스를 접하고 오니까 토요일까지는 일단. 주말까지는 국회가 올스톱 상태가 되는 거네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습니다. 일단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만 안전하다는 진단이 나와야 다시 열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는 국회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곧 29일에 있기 때문에 그 전까지 이해찬 대표나 김태년 원내대표나 격리에서 해제돼서 행사를 제대로 치를 수 있느냐. 이런 문제가 우선 과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김종석]
장예찬 평론가님, 이해찬 대표가 어제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오늘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요. 물론 이런 가정과 걱정을 해서는 안 되지만 만약 당 대표와 원내대표기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왔다면, 이건 정치권 후폭풍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 아니겠습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그렇죠. 국민들이 지켜보기에도 여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확진됐다고 친다면 코로나19에 대해 공포심이 한층 더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적으로 봐도 지금 확진자와 1차 접촉을 한 분들은 음성이 나와도 2주간의 자가격리를 방역당국에서 권고하고 있어요. 그러면 지금 확진자인 기자분과 김태년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는 1차 접촉을 했기 때문에 음성이 나와도 2주 격리를 해야 합니다. 만약 이분들이 확진되면 김태년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와 만났던 최고 지도부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무처 당직자들, 국회 사람들 그리고 야당의 의원들까지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겁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굉장히 많은 현역 의원과 관계자들이 때문에 자가격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 분이 확진이냐 음성이냐에 따라 국회 내부 자가격리 규모 자체가 달라집니다.
[김종석]
하루에 외부인만 1,000여명 가까이 오가는 곳이 국회이기 때문에. 사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토요일에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입니다. 초미니 전당대회가 불가피해보입니다. 김근식 교수님, 이틀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치를 수밖에 없고. 이것도 참 민주당 입장에서는 곤혹스럽겠어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 정치사에 코로나발 새로운 현상이죠. 이틀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하고 있는데요. 제가 봐도 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손을 들고 박수 치고 환영하는 자리까지도 기존 지도부도 참석을 못하는 상황이고. 당원들이나 핵심 대의원들도 참석을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정말 한국 정치사에서 보기 드문 당원도 없고 국민도 없고 지도부도 없는 전당대회가 될 것 같아서 의아한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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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