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관 등 '셧다운' 토요일까지 연장키로

2020-08-27 1

국회, 본관 등 '셧다운' 토요일까지 연장키로

[앵커]

더불어민주당 회의를 취재했던 기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본관 등을 폐쇄한 국회는, 지금의 '셧다운' 상황을 토요일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인데요.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 잔디밭에 나와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 확산 우려로 어젯밤 국회 본관 등이 폐쇄된 이후, 방역과 역학 조사 등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저희 취재진도 국회 밖에서 대기하다 잔디밭 입장은 허용한다는 국회 측 방침에 따라 이렇게 국회 잔디밭에서 소식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국회는 현재 본관뿐만 아니라 의원들의 사무실이 있는 회관, 기자실이 있는 소통관 등이 폐쇄된 상태인데요.

오늘 오전 질병관리본부 등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는 셧다운 상태를 이번주 토요일, 그러니까 모레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국회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국회를 정상 운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일요일부터는 일부 업무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국회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초 오늘 개최될 예정이었던 9개 상임위 일정은 모두 연기됐습니다.

민주당과 국회 일정뿐만 아니라, 오늘 예정돼 있었던 다른 정당들의 회의 등 일정도 줄줄이 취소된 상태입니다.

[앵커]

국회 내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당시 민주당 회의실에 있었던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젯밤 본관 등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벌인 국회는 오늘 오전 질병관리본부 등과 민주당 회의실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였습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인원들이 얼마나 되는지, 회의실에 있었던 인원들의 코로나 감염 우려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조사했는데,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다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이 밖에 박광온·남인순·이형석 최고위원과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는데요.

능동감시자로 분류되면 코로나19 진단 검사 대상자가 됩니다.

이에 따라 이 대표 등은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는 해제되지만, 다음주 검사를 한 번 더 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당분간 밀접 접촉이 우려되는 행사 참석은 힘들어 지는데요.

이처럼 당 지도부의 활동반경에 제약이 생기다보니, 이번주 토요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 민주당은 최종적으로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참석이 어려운 당 지도부 등 축사를 영상 메시지로 대체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준비해온 '온택트' 방식으로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같은 회의실에 있었지만 확진자와 거리 등을 감안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민주당 윤관석 최고위원과 김영진 원내수석 등 6명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 인근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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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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