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분할 사용 확대…경로우대 연령 상향 논의
[앵커]
정부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해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육아휴직을 필요에 따라 여러번 나눠쓰게 하고 경로우대 연령은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는데요.
회의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항공산업 지원 방안도 발표됐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육아휴직은 한 번만 나눠쓸 수 있습니다.
여건에 따라 짧게 나눠쓸 수 있는 사람도 긴 휴직 탓에 업무 복귀가 어려워진다는 비판에 정부가 분할사용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일할 사람이 줄어드는 만큼, 육아와 가사 부담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임신 중에도 육아휴직을 허용하고 학습지 교사나 방문판매원 등 특수직 근로자의 출산 전후 급여 지급도 추진합니다.
고령인구 증가에 대응해 현재 65세인 경로우대 연령기준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인구구조 변화가 당초 예상보다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조적인 위험 요인으로서 국가 차원의 총력 대응 착수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그리고 생존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도 발표했습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을 활용해 자금을 지원하고 공항시설 사용료와 임대료 감면 및 납부유예 조치를 12월까지 추가 연장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고용안정 지원 조치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운영되고, 항공산업 내 고용유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항공산업발전조합을 설립해 비용 절감을 위한 항공유 공동구매 등도 추진하겠다는 게 정부 구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