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도 날릴 것 같던 '바람 태풍'...피해도 속출 / YTN

2020-08-27 5

밤사이 서해안을 훓고 지나간 바람 태풍 바비 때문에 이런저런 피해가 많이 발생했는데요.

전라남북도와 광주 피해 상황 보겠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의 눈이 전북 군산 앞바다를 지나가던 새벽 1시쯤.

[김민성 / 기자 (비응항 태풍 현장 중계) : 초등학교 때 이후에 이렇게 바람 때문에 몸이 흔들리는 건 처음입니다. 숨을 쉬기도 힘들고요.]

비교적 몸집이 큰 취재진도 날려버릴 것 같던 바람.

나뭇가지에 달려 있던 과일을 떨어뜨리는 건 일도 아니었습니다.

올 추석에 내다 팔 배밭이 낙과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고석수 / 전남 신안 압해도 과수재배 농민 : 9월 10일쯤 수확해서 추석 선물용으로 나갈 건데 이렇게 낙과가 됐습니다.]

앞서 바비는 태풍 하면 제주 다음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전남 신안 가거도를 강타했습니다.

워낙 센 바람과 파도에 공사 중이던 가거도 방파제가 또 파손됐습니다.

[고승권 / 신안 가거도 이장 : 복구 작업을 하는 과정에 쌓아왔던 돌멩이가 그게 항구 안으로 밀려 들어왔습니다.]

간판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비교적 약한 피해 접수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 육지에서 멀어지면서 북상해 서해안을 중심으로만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이에 따라 애초 우려됐던 큰 인명피해와 대규모 재난 상황은 발생하진 않았지만 피해 당사자들에게는 너무나 아픈 상처를 남긴 바람 태풍이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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