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부 몰상식이 교회 전체에 피해"...한교총 "교회를 영업장 취급 말아야" / YTN

2020-08-27 4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교회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부 교회의 몰상식이 한국교회 전체의 신망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고 기독교계 지도자들은 정부와 교회의 협력기구를 제안하며 교회를 일반 영업장처럼 취급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간담회 발언 차례로 듣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의도한 바가 아니라 하더라도 일이 그쯤 되었으면 적어도 국민들에게 미안해하고, 사과라도 해야 할 텐데, 오히려 지금까지도 적반하장으로 음모설을 주장하면서 큰소리를 치고 있고, 여전히 정부의 방역 조치에 협력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온 국민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바로 기독교라고 생각합니다. 극히 일부의 몰상식이 한국 교회 전체의 신망을 해치고 있습니다. 방역은 신앙의 영역이 아니고, 이렇게 과학과 의학의 영역이라는 것을 모든 종교가 받아들여야만 할 것 같습니다.]

[김태영 /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 정부가 방역을 앞세워서 교회를 행정명령하고, 또 교회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는 것은 국민들께 매우 민망할 뿐입니다. 정부 관계자들께서 교회와 사찰, 성당 같은 종교단체를 영업장이나 사업장 취급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방역과 경제라는 두 축의 난제를 붙잡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시는 대통령님께 정부와 교회의 협력기구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교회는 정부의 방역에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만 교회 본질인 예배를 지키는 일도 결코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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