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20여 명 사직서 제출
"업무개시 명령은 대화의 자세 아냐"라며 반발
전공의협의회, 희망자에 한해 사직서 받는 단체행동 진행
의료계 2차 총파업 이틀째입니다.
어제 정부가 내린 업무 개시 명령에, 대학병원 의사들이 사직서를 내며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전공의들이 희망자 사직서 제출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전공의뿐 아니라 전임의도 일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어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 서울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20여 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어제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은 대화의 자세가 아니라고 보고 부당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밝힌 단체행동에 참여하며 반발 수위를 높인 겁니다.
앞서 대전협은 홈페이지를 통해 강도를 높인 대응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희망자에 한해 사직서를 제출하는 단체행동을 진행하기로 한 건데요.
이어 병원 요청에 따라 인력 파견 형식으로 해오던 코로나19 선별진료를 오늘부터는 자원봉사 형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의사들이 본인의 뜻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하는 방식인 만큼, 아직 정확하게 몇 명이 단체행동에 동참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전임의도 사직서를 제출했는데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단체행동보다 먼저 시작한 건데 서울아산병원 전임의 10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정부는 무기한 집단휴진에 나선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했는데요.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처벌 규정이 따릅니다.
정부가 의료기관이 아닌 의사인 전공의와 전임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사직서가 제출돼도 업무 개시 명령은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의대생들도 반발에 동참하며 다음 주로 예정된 국가고시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의사 실기시험 접수 인원 3천백여 명 가운데 90% 수준인 2천8백여 명이 응시 취소나 환불 신청서를 냈습니다.
문제는 전공의·전임의들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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