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태풍특보 9시부터 해제…영향 점차 벗어나

2020-08-27 0

수도권 태풍특보 9시부터 해제…영향 점차 벗어나

[앵커]

태풍 '바비'가 북한 황해도 지역으로 들어갔습니다.

태풍특보도 모두 해제되면서 점차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태풍 상황,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태풍 '바비'는 5시 30분경 북한 황해도 옹진반도에 상륙한 뒤 현재는 평양 인근 육상에서 북상 중에 있습니다.

강풍반경이 여전히 200km에 달하는 만큼 태풍이 북한으로 들어갔다 하더라도 수도권에서는 비바람이 부는 곳이 많습니다.

현재 경기와 강원중북부, 충남북부에 내려져 있는 태풍특보는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되겠습니다.

다만, 서울과 인천, 경기 등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강한 바람은 계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간판이 떨어져 나가고 가로수가 쓰러질 수 있는 위력적인 강풍이 낮까지도 불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태풍 '바비'로 흑산도에선 초속 47.4m의 기록적인 강풍이 불었고, 태안 격렬비도 44.2, 제주산간 36.4m의 강한 바람도 관측됐습니다.

또 제주산간에 443mm, 지리산 부근으로도 213mm의 많은 비도 쏟아졌습니다.

태풍 바비는 오늘 낮에 북한을 빠져나가겠고, 자정쯤 중국 하얼빈 인근에서 소멸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오후부터는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겠지만 남서쪽에서 다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산간에 200mm 이상, 그 밖의 남부에서도 최대 150mm가 예상됩니다.

최근 큰 수해를 입은 남부지역에서 또 한 번 큰 비가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계속해서 폭풍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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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