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트럼프 '원맨쇼'...'권한 남용' 비난 / YTN

2020-08-26 1

미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깜짝 등장해 파격 행보를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튿날에도 얼굴을 비치며 원맨쇼를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으로 진행되는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부각하려는 것인데, 대통령의 권한을 선거에 이용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상으로 진행된 미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밤.

트럼프 대통령이 출연한 2편의 영상이 방영됐습니다.

하나는 은행강도 혐의로 체포된 후 출소해 재소자 교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존 폰더에게 사면권을 행사하는 내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 나라는 당신과 사람들을 교화시킨 당신의 일이 자랑스럽습니다.]

다른 하나는 5명의 새내기 미국 시민들에게 시민권을 수여하는 귀화행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여러분은 이제 지구 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의 시민입니다. 축하합니다.]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알리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원맨쇼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공직을 부당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치활동에 공직자와 정부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해치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의 하일라이트인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의 연설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렸습니다.

전날 장남에 이어 차남과 차녀까지 온 가족이 지원 연설에 나선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남편은 솔직할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미국 영부인 : 그는 우리나라를 위한 최선입니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비밀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백악관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백악관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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