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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겁쟁이 언론인들, 코로나19 생존 가능성 낮아"
보우소나루, 가족 비리 의혹 질문에 ’막말’ 대응
브라질 언론 "대통령은 가족 비리 의혹에 답해야"
정치권 등 "기자 위협 발언은 언론자유 저해행위"
코로나19 방역 실패와 가족 비리 의혹 등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그 분풀이로 언론에 대해 막말과 악담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언론은 반격을 가하고, 정치권과 법조계도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360만 명으로 여전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감염이 확산한 브라질이지만 대통령궁에서는 '코로나19에 승리하는 브라질'이란 제목의 대규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언론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자신은 운동을 많이 해서 괜찮지만 겁쟁이 언론인들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습니다.
[보우소나루 / 브라질 대통령 : 내가 군대에 운동 좀 했잖아요. 이런 경력을 언론들이 물어뜯었는데, 겁쟁이 언론인들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매우 낮아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부인 계좌에 수상한 돈이 입금됐다는 의혹에 대해 기자가 질문하자 신경질적인 반응과 함께 막말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기자 : 대통령님!]
[보우소나루 / 브라질 대통령 : 당신 얼굴을 한 방 갈겨주고 싶군요.]
이에 대해 브라질 언론은 "불편한 질문을 받으면 언론인을 공격하고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일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대통령은 답하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가족 비리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과 법조계도 "기자를 위협한 대통령의 발언은 적절치 못한 반응"이며 "언론의 자유를 명백하게 저해하는 위험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의 장남인 39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가족이 양성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4번째로 본인과 부인, 그리고 넷째 아들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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