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태풍 영향권에...제보 영상으로 본 제주 상황 / YTN

2020-08-26 12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제주에서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심에서는 신호등과 가로수가 쓰러졌고, 곳곳에서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태풍이 덮친 제주의 모습, 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도 모슬포항 부근 바닷가.

거대한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자, 높은 물기둥이 솟구칩니다.

하얗게 부서진 파도는 거센 비바람을 타고 뿌연 물보라까지 만들어냅니다.

[박현수 / 제주도민 : 큰 파도가 거의 높이 10m (정도였습니다) 계속 너울성 파도가 연결해서 밀려와요.]

찢어질 듯한 바람 소리.

쏟아지는 비는 시야를 완전히 가렸습니다.

[김수연 / 제주도민 : 바람이 힘 빼고 있으면 사람이 밀릴 정도였고요. 운전할 때 위협을 느낄 정도였어요.]

도심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사거리에 있는 신호등은 힘없이 꺾여버렸고, 곳곳에서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가로수 역시 힘없이 부러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들은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채찍처럼 매섭게 몰아치는 비바람에 꼼짝없이 숙소에 갇혀야 했습니다.

[양동재 / 관광객 : 계속 구름하고 비바람이 몰아쳐서. 어쩔 수 없이 숙소에 머물면서 식사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수족관을 구경하고 나온 가족은 건물 밖으로 한 발자국도 떼질 못합니다.

[박하늘 / 관광객 : 육지에서 경험하던 거와는 확실히 차원이 다른 느낌의 태풍이었고요. 정말 사람이 날아갈 수도 있겠단 생각이….]

곳곳에서 속출한 비바람 피해들.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한 '바비'의 위력을 짐작게 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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