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26명·공장 19명 확진자…소규모 집단감염 속출

2020-08-26 7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교회 한 곳에 확진자 26명이 나왔고, 서울 금천구 공장, 전남 순천 휘트니스센터에서도 집단 감염이 10명 이상 나왔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1층 입구에 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이 건물 5층 교회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3일.

오늘 교회 목사를 포함해 26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교회 관련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70대 남성이 이 교회를 방문하면서 집단감염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
"(검사) 계속 진행 중이죠. 연락처 잘못된 사람도 있고… 오늘도 아마 (검사)받고 있을 거예요"

수도권에선 상점이나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 미용실에선 관련 확진자가 9명이 발생했고 구로구 아파트에서도 확진자가 5명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아파트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주민 400여 명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 공용시설은 모두 긴급방역을 했습니다. CCTV를 통한 추가 접촉자 조사 및 감염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이 아파트 관련 확진자의 직장인 서울 금천구 공장에서도 지금까지 확진자 19명이 발생했습니다.

확진자들은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전남 순천 휘트니스센터도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들은 헬스장과 사우나를 이용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권재우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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