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쓰러지고 외벽 무너져…역대급 강풍에 피해 속출
[뉴스리뷰]
[앵커]
제주를 휩쓸고 간 태풍 바비의 위력은 상당했습니다.
특히 역대급 위력을 보인 강풍 피해가 컸는데요.
가로수가 맥없이 쓰러지고 건물 외벽이 와르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에 가로수가 쓰러져 있습니다.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6m가 넘는 강풍을 몰고온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흔적입니다.
역대 최강급 바람이 불자 철제 간판도 버티지 못했고, 건물 외벽이 와르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맨홀 위로 빗물이 역류했고, 땅꺼짐 현상도 생겼습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비바람에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은 모두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제주 남단 서귀포항입니다.
평소 같으면 바다로 나갔을 어선들인데, 태풍 바비로 인해 해상 상황이 악화되자 항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어민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조업을 못나가 한탄스럽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도 어렵네요 바람이 세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역시 26일 하루 전편 결항됐습니다.
"모든 항공사에서 오늘(26일) 비행기는 다 결항하겠다고 전달했습니다."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한라산 입산도 잠시 금지됐으며, 제주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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