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복절 집회 불법행위 공모 여부 조사
[앵커]
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 당시 불법 행위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데요.
집회에 참가한 단체 대표들에게 출석을 통보한 가운데 단체간 불법행위 공모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광복절 당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단체들간 불법 행위 공모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화문 집회에는 보수단체 일파만파와 민경욱 전 의원이 이끄는 국투본이 집회 허가를 받았는데 사랑제일교회 교인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연설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일파만파, 국투본과 사랑제일교회 측이 사전에 대규모 불법 집회를 주도하고 불법 행위를 공모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 목사의 카카오톡 메시지 기록을 확보한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또 역학조사 방해를 지시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측은 "조사 대상자의 확진·자가격리 여부를 따져서 절차대로 소환 조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집회에 참가한 일파만파와 국투본, 사랑제일교회 측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아직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통상 세차례 소환 통보 불응시 체포영장을 신청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광복절 당일 종각에서 집회를 연 민노총 측에도 출석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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