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장마 이어 태풍까지...과일 채소값 급등 우려 / YTN

2020-08-26 3

태풍 바비 상륙을 앞두고 과일값과 채솟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긴 장마로 이미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태풍까지 겹쳐,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도 유통업체들도 걱정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외곽에 서민들이 즐겨 찾는 대형 마트입니다.

태풍 바비 상륙을 앞두고 반찬거리 마련을 위해 마트를 찾은 주부들의 표정이 밝지가 않습니다.

[홍순례 / 서울시 홍제동 : 장마지고 나니까 물건값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피부로 와 닿는 것 같아요 너무 많이 올라….]

[김영실 / 서울시 홍제동 : 이렇게라도 먹을 수 있는 게 다행인 것 같아요. 홍수 피해가 얼마나 많은데….]

사상 최장으로 계속된 장마가 얼마 전 끝나 과일과 채소류 공급이 원활치 않아 이미 가격도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양배추는 1통에 3천980 원, 적상추는 한 봉지에 4천580 원, 햇사과는 1.3kg에 만800원, 배는 5개들이 한 상자에 만3천900 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태풍 바비가 지난 후 낙과율을 봐야겠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 가을 과일값이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과는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10㎏당 가격이 전년보다 10-20% 오른 3만6천 원~3만9천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귤과 포도, 복숭아도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초대형 태풍이 다가옴에 따라 추가 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승원 / 이마트 은평점 농산물 담당 : 긴 장마와 폭염에 대비하여 과일채소류 산지를 전국적으로 다변화하였고 폭우에 강한 신품종을 개량하여 기상악화에도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들은 추석 손님들을 끌기 위해 갖가지 사은품까지 준비하고 있지만 가게도, 소비자도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서민들을 위해 3-4만 원 정도의 저렴한 과일 선물세트를 대량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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