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료인력 부족에 자원봉사자 대거 참여
[앵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지자체마다 치료병상과 의료인력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병원과 생활치료시설에 투입할 의료인력을 모집했더니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공공의료원입니다.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감염병 치료병상은 이미 만실인데다 환자를 치료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병상 부족이 절대적으로 우려됩니다. 공공병원 의료인의 소진은 이미 한계치에 근접했습니다."
실제로 경기도의 감염병 병실 가동률이 97%에 달한 가운데 병원 한곳당 최소 100명 이상씩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병한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한채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인력부족으로 확보된 생활치료센터나 격리병실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거나 감염자가 가정에 방치될 수 있으므로…"
경기도는 곳곳에서 의료진 부족사태가 불거지자 자원봉사자를 긴급 모집했더니 의사와 간호사 등 159명이 참가를 신청했습니다.
"3∼4월에 대구랑 경북지역에 의료지원 나갔었는데 그때도 확진자가 되게 많았었어요. 이번에 수도권이랑 경기지역에 확진자가 늘었을때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경기도는 자원봉사자들의 거주지역과 경력 등을 감안해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가정대기자를 위한 홈케어 시스템 운영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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