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코로나 검사에…민주 지도부 대거 자가격리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집단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한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제 대응에 나선건데요.
국회는 초 긴장 상태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26일) 아침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발단이 됐습니다.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한 기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이 기자는 최고위원회 취재 직후 나흘전 함께 식사한 친척이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고위원회에는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남인순, 이형석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당 지도부와 당직자 10여명은 내일 오전으로 예정된 기자의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자가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는 내일 오전까지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방역당국까지 정보가 가고 나서 조치하기까지 단계가 있잖아요. 저희는 미리 알았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조치를 하자…"
이런 사태에서는 정보를 빨리 공유하는 게 급선무잖아요.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국회 기자단 역시 대거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국회는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현재 국회는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지침을 수립해 일정을 대폭 축소하고 취재진 역시 풀단으로 구성해 운영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
여야는 코로나19 관련 법안은 숙려 기간을 두지 않고 상임위원회에서 우선 처리하는 등 초당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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