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천·하남에 7만8천가구 공급…집값 잡힐까
[앵커]
정부가 127만 가구 규모의 수도권 주택공급 세부계획을 다시 정리해서 발표했습니다.
서울 강남과 가까운 성남과 과천, 하남에 7만8,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요.
사실상 서울 생활권인 지역에 최대한 많은 집을 지어 집값을 잡겠다는 건데 관건은 역시 속도겠죠.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8·4 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13만2,000가구를 더 짓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공급 대책과 합하면 모두 127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정부가 이 가운데 경기 남부와 인천에 공급되는 주택의 세부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경기 동남권인 성남 복정과 금토, 과천 주암과 지식정보타운, 하남 교산 등에는 7만8,000가구가 지어지고, 수원과 용인, 의왕 등에도 5만8,000가구가 공급됩니다.
서남권에서는 3기 신도시가 있는 부천 3만1,000가구를 비롯해 화성과 평택, 안산과 시흥 등 22만6,000가구를 지을 계획입니다.
인천에서는 검단과 계양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모두 9만4,000가구가 공급됩니다.
올해는 인천 검단과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에서 3만7,000가구, 내년에는 성남 복정과 과천 주암, 3기 신도시 등 7만9,000가구에서 청약이 시작됩니다.
정부는 늘어난 공급과 다주택자의 보유세 강화로 집값이 하향 안정될 것인 만큼 이른바 '패닉 바잉'은 자제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다주택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물건들이 많이 거래가 됐는데 30대의 '영끌'하는 매수세라고 할까, 비싼 값에 30대가 사준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지난 6월·7월 시장에 있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127만가구를 2028년까지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공급 물량의 절반이상은 2023년 이후에나 분양이 가능해 공급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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