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흔적 지우기 막바지 '퍼즐 게임' 총력전 / YTN

2020-08-25 16

광복 75주년을 맞았지만, 우리 땅 곳곳에는 여전히 일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조달청이 중앙·지방정부와 함께 일본인 땅을 끝까지 찾아내는 등 일제 흔적 지우기에 온 힘을 쏟고 나섰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인 명의로 있던 땅입니다.

농지와 하천이 뒤섞여 있는 곳으로, 90년 만에 우리 땅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조달청이 지난해 일본인 명의를 확인한 뒤 현장조사와 공고 등을 거쳐 1년 만에 국유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150여 ㎡의 작은 곳이지만, 일본인 땅을 끝까지 찾아낸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송명근 / 조달청 국유재산기획과 : 변방 오지에 있는 모든 땅을 조사해서 국유화 과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땅도 비록 면적은 적지만 대국민 공시 절차를 6개월 밟아서 지금 국유화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일제 강점기 일본인 소유로 파악된 곳은 전국에 모두 4만3천2백여 필지.

이 가운데 4천6백60여 필지, 3백96만여 ㎡에 대해 국유화가 마무리됐습니다.

조달청이 2012년 이 업무를 맡은 뒤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 1.3배의 일본인 땅을 우리 국토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공시 지가로 1,153억 원에 이릅니다.

국유화가 진행 중인 땅도 3천여 필지, 추가 조사도 1,100여 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태준 / 조달청 국유재산기획과 : 일본인 이름으로 추정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 저희에게 조달청에 이관하여 국유재산법, 그리고 귀속재산처리법 절차에 따라서 국가에 귀속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등기부 등본 등 공적 장부에 남아 있는 일본식 이름 10만4천여 건에 대한 토지 기본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무경 / 조달청장 : 광복 75주년을 맞는 현시점에서 일제 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본 명의 재산을 철저히 추적해서 차질 없이 국유화하겠습니다.]

중앙과 지방정부가 협업을 통해 후세에 올바른 역사를 전할 수 있는 일제 흔적 지우기 사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0826022454348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