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북한도 태풍경보를 내리고 긴급 비상대책 가동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거의 전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 수해 복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추가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 태풍 '바비'는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평양을 비롯한 내륙 대부분이 바람이 더 센 부분,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거 태풍으로 큰 피해가 났던 것을 되새기며 철저한 준비만이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고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에게는 지난해 태풍 13호의 피해를 막기 위한 전당적, 전국적, 전인민적 투쟁 과정에 얻은 귀중한 경험과 교훈이 있습니다.]
북한은 유난히 많은 비를 뿌렸던 올해 장마 피해 복구도 아직 끝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조선중앙방송은 강원도 10여 개 군에서 주택 수천 세대와 도로 10만여 미터가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농경지 침수와 관개시설 피해도 상당합니다.
인민군이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된 가운데, 북한 각 지역에서는 산사태 위험 지역을 보강하고 건설자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등 추가 피해 방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대북제재와 코로나에 집중호우 피해까지 겹치며 국가경제발전 전략의 실패를 자인한 북한은 태풍이 또 다른 악재가 될까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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