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북상…제주, 바람·파도 점차 거세져

2020-08-25 7

태풍 바비 북상…제주, 바람·파도 점차 거세져

[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밤부터 제주도에 본격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뒤 남부지방과 서해안을 거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태풍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제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 법환포구에 나와있습니다.

법환포구는 제주도 남단인데요.

태풍 바비는 오늘 저녁쯤부터 이곳 제주 해상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시다시피 바람이 굉장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바닷가 바람이 이 정도로 강하지는 않았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파도 역시 한 눈에 보기에도 굉장히 높게 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구나, 실감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저희 취재팀이 오늘 아침부터 제주도를 돌아봤는데요.

여러 곳에서 비가 세차게 왔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오후 늦게부터 비도 많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데요.

비도 비지만 태풍 바비가 서 있기도 힘들 정도의 강풍을 동반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민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전해주신 대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데요.

태풍 바비는 언제쯤 한반도에 도달합니까?

[기자]

네. 태풍 바비는 내일 제주도를 거쳐 서해안을 지나 서울에 가까워졌다가 북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늘 밤부터 제주에 영향을 미친 뒤 내일 제주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고요.

따라서 내일이면 남부지방도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게 됩니다.

현재까지 예상 진로에 따르면 서울에는 모레 오전 가장 가까워집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 바비는 이동 속도가 느린 편이어서 태풍의 영향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바비는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보통 바람이 시속 100km가 넘으면 사람이 서 있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기상청은 시속 160km에서 200km까지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하셔야합니다.

창문이 파손될 수 있으니 신문지나 테이프로 미리 붙여두고,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간판은 고정하는게 안전합니다.

특히 올해 장마가 어느 때보다 길었던 만큼 추가적인 비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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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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