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 코로나19 비상…여야 '광화문 집회' 공방

2020-08-25 1

국회도 코로나19 비상…여야 '광화문 집회' 공방

[앵커1]

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는 상임위별 결산 국회가 한창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불출석자가 늘었다는데요.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전년도 예산을 결산하는 결산 국회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를 이유로 불참한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하려던 조재연 법원행정처장과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은 국회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법원행정처 직원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택 대기에 들어간 겁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국회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방역기관 권고에 따랐다고는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질의 기회가 사라졌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정성호 예결위원장은 "앞으로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 실무자라도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습니다.

[앵커]

국회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여야는 코로나19 방역을 두고 연일 설전을 이어갔다면서요?

[기자]

광화문 집회와 코로나19 확산을 둘러싸고 여야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이 국가 방역을 흔드는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광복절 광화문에서 진행된 극우 보수 단체 집회와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서울·인천·경기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에서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정부가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3단계로 격상되면 준전시와 같은 생활로 전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전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이번주가 최대 고비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을 통합당에 떠넘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광복절에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민주당은 오히려 이 사실을 은폐하려는 정황을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당을 연관시키려는 안간힘은 그만두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필요성이 곳곳에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정치권이 아닌 전문가 판단을 따르라며 대통령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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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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