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 나간 가족' 구상권 2억 폭탄...서울시 홍보 영상 화제 / YTN

2020-08-25 3

서울시 코로나19 방역 홍보 동영상
'넋 나간 가족'...동선 숨겨 구상권 2억 원 청구
서울시 송파구 60번 환자 사례 바탕 각색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 김광삼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의 거짓말 한번이 방역에 큰 혼선을 줄 수도 있습니다. 관련해서 서울시가 홍보 영상 하나를 제작해서 공개했는데요. 일단 보고 오시겠습니다.


제목이 넋나간 가족인데요. 나이 든 아버지가 불법 다단계 업체 행사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후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숨기는 바람에 구상권 2억 2000만 원이 청구된 이 상황을 설정한 건데요. 이게 주인공 성별만 바뀐 거고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거라면서요, 김광삼 변호사님?

[김광삼]
광주시가 송파 60번 환자가 굉장히 논란이 많이 있었잖아요. 그 환자를 상대로 해서 2억 2000만 원 상당의 구상권을 청구한 사례를 가지고 동영상을 만든 겁니다, 홍보동영상이요. 그런데 저도 동영상을 봤는데 아마 동영상을 본 분들에게는 굉장히 효과적일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내용 자체는 우리가 그 당시에 송파 60번 환자가 50대 여성분이었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방문판매시설을 방문했고 제주도 방문하고 또 광주까지 방문했는데 자기가 방문했던 동선을 다 거짓말했어요, 숨겼어요.

결과적으로 모임했던 사람들 중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 동영상 내용은 광주시에서 구상권을 2억 2000 정도 청구했는데 사실은 일반 사람들이 2억이라는 큰돈을 손해배상으로 물어낼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집을 팔아서 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가족들끼리 대화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이 감염되고 그 동선을 숨겼을 때는 자기 그리고 외부 사람 그리고 가족까지 파탄날 수 있다는 제가 볼 때는 효율적인 동영상이라고 봅니다.


천은미 교수님, 동선 거짓말 사례뿐 아니라 검사를 받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가 익명 코로나 검사를 광화문 집회 전체에 도입하기로 했는데 이런 익명 검사 효과, 방역적으로 얼마나 있습니까?

[천은미]
아무래도 꺼리고 있는 분들이 있겠죠. 신원을 꺼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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