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2차 재난지원금, 주저할 수밖에 없어"
[앵커]
2차 재난지원금의 지급 시기와 대상 등을 놓고 정치권에서 백가쟁명식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재난지원금 지급에 거듭 난색을 표했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 전액을 나랏빚으로 충당해야 하는 만큼 주저할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보도에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예산결산 특위에 출석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제동을 건 홍남기 경제부총리.
"앞으로 (1차 때와)비슷한 재난지원금을 주게 된다면 100% 국채 발행에 의해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앞서 예산을 쥐어 짜내 한 차례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만큼,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을 위한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정세균 총리도 같은 이유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총리나 부총리나 같은 입장입니다. 확실하게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하는 그런 상황이 되어야 (재난지원금을)검토를 하지 그전에는 매우 신중한 입장을..."
정 총리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상황과 관련해서는 연내에 국산 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광화문 집회 인근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 중에는 확진자가 없다고 했던 정 총리는 몇 시간 뒤 한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함께 참여한 조합원 6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민주노총 집회에서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이 있어서 조사를 해보니까, 한 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정 총리는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절했느냐는 질문에는 오래전 지정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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