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檢 중간간부 인사…중앙지검 두고 대검은 물갈이
법무부, 검찰 중간간부 인사 앞두고 인사위원회 개최
법무부 "현안 사건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일부 지청장 유임"
대검 차장·부장급 검사 상당수는 교체 전망
법무부가 오는 27일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어 인사 관련 원칙도 논의했는데 서울중앙지검 간부는 대부분 유임되고 대검찰청 간부는 상당수 물갈이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원칙과 기준을 논의하기 위해 법무부가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창재 / 검찰 인사위원회 위원장 : 차장검사 이하 검사들 인사 원칙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좀 더 중점적으로 살펴볼 부분이 있는 건가요?) 통상적으로 진행할 겁니다.]
법무부는 회의 종료 이후 검·경 수사권 조정안으로 인한 검찰 직제 개편으로 이번 인사가 불가피했다며 비교적 상세하게 논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차장급은 현안 사건을 고려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일부 지청장을 그대로 두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미 같은 이유로 자리를 지킨 데 이어 직제개편으로 특수수사를 전담하게 되면서 한층 무게감이 커진 서울중앙지검 김욱준 4차장검사도 유임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해온 이근수 2차장검사 역시 3차장으로 자리만 옮겨 유임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부장급 검사는 필수보직 기간 1년이 안 된 경우 그대로 자리를 지키는 걸 원칙으로 세웠습니다.
이 원칙대로면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한 이복현 경제범죄형사부장과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이끈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정도가 전보 대상입니다.
이렇게 서울중앙지검은 지휘 라인이 대부분 유지되는 반면 대검찰청은 앞선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중간간부도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직제개편으로 차장검사급 자리가 대거 사라지는 데다 부장검사급인 과장 자리도 1년을 채운 인사들이 많아 전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성윤 지검장을 보좌했던 이정현 전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신성식 3차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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