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푸드코트 확진자, ’무한구룹’ 관련 환자로 재분류
"8월 10일∼20일 ’무한구룹’ 방문자 꼭 검사받아야"
"무한구룹, 가상화폐 관련 업체…정확한 성격 조사 중"
전남 순천의 한 대형마트 푸드코트와 관련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연결 고리가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업체에서 열린 설명회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순천시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시작점이 드러났습니다.
관련 확진자 11명 가운데 한 명이, 앞서 서울 관악구에 있는 업체, '무한구룹'의 설명회에 갔던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무한구룹이라는 업체가 주최하는 설명회에 8월 13일에 참석하신 것을 확인했고, 또 이 같은 설명회를 다녀오신 분들 중에 추가적으로 확진자들이 확인되는 것이 그 연결지점이 확인돼서….]
연관성이 확인된 만큼 방역 당국은 순천 푸드코트 확진자들을 무한구룹 관련 환자로 다시 분류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무한구룹' 관련 확진은 25명이 됐습니다.
문제는 순천 푸드코트 사례처럼 서울이 아닌 시도에서 확진자가 대부분 나왔다는 점입니다.
전국으로 감염이 더 퍼질 우려가 큰 겁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0일부터 20일 사이 '무한구룹'을 방문했다면 증상이 있든 없든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방문판매업체 행사에는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고위험시설인 방문판매업체는 집합금지명령을 준수하고, 중장년층께서는 방문판매 관련된 행사 또는 다단계 업체, 가상화폐 관련 사업설명회 등은 참여하지 말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무한구룹이 가상화폐 관련 업체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업체 성격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가 방문판매나 다단계업체라면 집합금지 명령을 어겼을 가능성이 큰데, 서울시는 조사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구상권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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