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추석이 코로나가 또 번지는 계기가 될까 걱정이 많습니다.
미리 온라인으로 성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자치단체까지 등장했는데, 어떤 모습인지 김민곤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인천시가 운영하는 인천가족공원.
14만 기의 납골함이 안치돼있어, 명절 때마다 수십만 명의 성묘객들이 몰립니다.
[김한호 / 인천가족공원 사업단장]
"여기를 이용하기 위해 계속 줄 서 있는 상태거든요. 한 가족이 나가면 한 가족이 들어가고. 보통 열 가족은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를 계기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인천시는 성묘객 분산을 위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김민곤 기자]
"인천가족공원은 추모객들을 위해 차례를 지낼 수 있는 제례실도 운영하는데요,
이번 추석에는 폐쇄할 예정입니다."
제례실 문을 닫는 대신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유용수 / 인천시청 노인정책과장]
"약 35만 명의 성묘객이 찾아오고 계신데요.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안 좋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확산을 좀 방지하기 위해서…."
공원 측이 온라인 성묘 서비스 신청을 받은 뒤
유골함 촬영 사진을 홈페이지에 띄워놓으면,
가족들이 음식 아이콘을 선택해 가상의 차례상를 차리는 겁니다.
온라인 성묘 서비스가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차례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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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