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200명대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주말에 검사 건수가 줄어든 탓도 있어 안심하긴 이릅니다.
감염학계는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했고, 청와대도
신중하게 검토 중입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6명 늘어났습니다.
지난 사흘간 300명대를 기록하며 어제는 397명까지 치솟았지만
나흘만에 200명 대로 떨어진 겁니다.
지난주 금요일 2만 건을 넘었던 검사 건수가 일요일인 어제 1만 3236건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보입니다.
서울 97명, 경기 84명 등 수도권에서만 20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구와 제주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중부권 감염병 전문병원인 충남 천안 순천향대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도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최근 사흘간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도 90명 넘게 늘면서 전국 1845개 초중고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한 상황.
5월 첫 등교 시작 후 가장 많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대한감염학회 등 10개 관련단체도 "의료 체계가 한계에 이르렀다"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준용 / 연세대 감염내과 교수]
"전파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증가해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 같은 나라처럼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할 곳도 늘어났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발령에 따라 서울, 세종, 제주 등 13개 시도가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10월부터는 이같은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어기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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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