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2주 연속' 병원행에 긴장 감도는 일본 정국 / YTN

2020-08-24 6

아베 총리, 지난주 이어 2주 연속 병원행
게이오대 병원에서 3시간 검사한 뒤 업무 복귀
日 정부 "총리 건강 변함 없다"…논란 차단 나서
자민당 내부 "모든 상황 대비"…정국 급변 촉각


건강이상설이 끊이질 않는 아베 총리가 전후 가장 오래 연속 재임한 기록을 세운 오늘 또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례적으로 2주 연속 검진을 받자 총리 주변에서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저를 떠나 아침 10시쯤 게이오대 병원에 들어선 아베 총리.

3시간여에 걸친 검진을 마치고 오후에 총리 관저에 복귀했습니다.

취재진 앞에서 아베 총리는 먼저 최장 연속 재임 기록은 지지해준 국민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지난주 검사 결과 자세히 듣고, 추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앞으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3월과 10월 건강 검진을 받았지만 이번처럼 2주 연속 병원을 찾은 건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며 논란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총리 자신이 직접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 총리를 만나지만 건강 상태에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총리 관저와 자민당 내부에서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건은 다음 달 말 자민당 당직 인사와 10월 초로 예상되는 임시 국회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총리의 건강이 회복될 것인가에 달려있습니다.

사임이 현실화할 경우 바로 자민당 총재 선거에 들어가 새로 선출된 총재가 아베 총리의 남은 임기 1년을 채우게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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