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조합원도 확진

2020-08-24 17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2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수희 변호사

[김종석 앵커]
지난 금요일에 대통령이 방역에 비협조하는 이들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특정 집단만 비판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동시에 나왔는데요. 그런데 광복절에 민노총 조합원 2천여 명도 보신각 앞에서 별도의 집회를 열었는데요. 이 민노총 조합원 가운데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한진 교수님, 아까 오 교수님이 감염됐으면 어디에서부터 감염됐는지 아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민노총 조합원 가운데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문제는 이게 집회에서 감염됐는지 아니면 원래 감염됐는데 집회에 참석했는지에 대해 아직 나온 이야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지금 아마 방역당국에서 이분의 동선 같은 것을 확인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깜깜이 감염일 가능성도 있는 거죠. 이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하면 민노총 집회에 참석했던 모든 분들도 다 같이 확인받으셔야 하고요. 이 감염 속도 또는 감염 파급력이 어디까지인지 아직 확인이 잘 안 되는 거거든요. 깜깜이 감염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보신각에 모였던 2천여 명도 광화문에 있었던 전광훈 목사 중심의 집회와 마찬가지로 익명이라도 혹은 계속 검사를 받는 게 지금은 가장 합리적인 방법인가요?

[오한진]
대구 때 전국으로 다 확산될 가능성이 있었을 때 익명으로 검사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지금 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검사를 빨리해서 확진자가 빨리 확인되고, 그 사람의 동선을 빨리 확인할수록 우리 방역은 훨씬 더 쉬워지고 통제가 가능한 겁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되면, 깜깜이 감염이 20%, 30%, 40% 이렇게 올라가면 손을 놓을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더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빨리 더 많이 열어서 이분들이 검사받고 확인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보수 단체 집회였든 민노총 집회였든 지난 광복절에 광화문, 종로, 종각에 계셨던 분들은 본인 스스로가 개인 방역과 코로나 검사를 반드시 받기는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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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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