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사불응시 처벌" vs 통합 "국민이 범죄자냐"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재차 권고하며 불응시 고발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통합당은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민주당은 검체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화문집회 참석자를 향해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신도 명단을 확보하고, 집회 참석자도 특정했다며 계속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원 고발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겁니다.
"신분보장에도 불구하고 검사에 불응한다면 정부는 전원 고발과 구상권 행사를 불사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합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집회 참가자들의 진단 검사를 설득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집회 책임이 통합당에도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집회가 끝난지 9일 지났지만 진단검사 받은 사람이 30%에 불과합니다. 진단검사를 권고하는 일이 그토록 어려운 일인지 미래통합당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통합당은 "국민들을 범죄자 취급하지 말라"며 맞받았습니다.
"공권력이 국민 기본권 침해하는 조치들은 국민께 양해와 협조를 '구하는 자세로 해야지 국민을 범죄자로 여기고 공권력을 휘두르며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역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오히려 코로나 정치에 더 신경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공세는 딱 중단하고 위기극복 스위치를 켜기를…"
통합당은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사실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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